사공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이 오는 11월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 발전사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사공 위원장은 8일 서울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서울 G20 정상회의 심벌 및 홈페이지 발표'행사에서 "서울 G20 정상회의는 우리나라 국가 발전사의 이정표일 뿐 아니라 세계 경제사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정상회의가 위기에 대응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서울 정상회의는 위기 이후 세계 경제의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하게 될 것"이라며 "의장국으로서 적절한 의제를 제안하고, 회원국의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합의 사항을 충실히 실행토록 하는 것 외에, 글로벌금융안전망과 신흥국의 발전 방안 마련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공 위원장은 또 "서울 정상회의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려면 의제 제안과 합의 도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세계에 알려 국격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들의 참여와 높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동해의 태양과 우리나라 전통의 청사초롱을 형상화한 심벌을 공개했다.
*그림*<서울 G20정상회의 심벌 '청사초롱'> 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심벌은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각국 정상들에 대한 환영의 의미와 위기 이후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회의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심벌은 지난 4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진행된 '서울 G20정상회의 심벌 공모전'당선작인 장대영(23)씨의 '서울의 등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영문홈페이지를 추가로 개설하고,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연동이 가능토록 하는 등 기존 홈페이지를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인포맥스 2010.7.8 오진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