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태권도공원 '얼개' 나왔다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공원 조감도  오는 2013년 전북 무주에 문을 열 '전 세계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공원 시공사가 18일 선정 발표됐다.

 오는 2013년 전북 무주에 문을 여는 '세계 8천만 태권도인의 성지' 태권도공원이 베일을 벗었다.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이대순)은 18일 남대문로 단암빌딩 재단 사무실에서 태권도공원 실시설계적격자 선정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물산 컨소시엄이 만든 설계안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2013년까지 총사업비 2천361억원(국고 2천44억원, 지방비 141억원 등)을 들여 조성될 태권도공원은 전북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일대에 총 사업부지 231만4천㎡ 규모(민자 개발구역 포함)로 건설되며 오는 9월4일 태권도의 날에 맞춰 첫 삽을 뜬다.

이대순 재단 이사장은 "전 세계 188개국 8천만 태권도 수련인의 염원 사업인 태권도공원은 태권도인의 성지이자 대한민국의 대표적 문화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 안은 태권도정신을 뜻하는 으뜸 원(元), 태권도 품새를 상징한 근원 원(原), 9곡8경을 담아낸 마당 원(園)을 핵심 테마로 정해 일반인 이용 공간인 보디 원, 전문 수련인을 위한 마인드 원, 명인들의 공간인 스피릿 원으로 구성된다.

 천지인을 상징하는 3태극 문양의 태권도경기장(5천석 규모)이 건설되고 연수원, 연구동 등의 시설이 태권도 품새를 이야기 소재로 만든 체험형 스토리 라인을 따라 건설된다.

삼성물산 컨소시엄 김휘영 소장은 "태권도공원을 태권도인의 혼이 깃든 명소이자 청정자연이 숨쉬는 관광자원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단은 태권도공원이 개원 이후 연간 19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사입력 2009-05-18 18:10 (서울=연합뉴스) 옥 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