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를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스위스 '뉴세븐원더스' 주관 세계 네티즌 투표로 결정

440곳 중 28곳 결선 올라 올 11월 최종 결과 발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가 될 '세계 7대 자연경관(New 7Wonders of Nature)'에 제주도가 선정되도록 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에 조선일보도 동참한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2007년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 선정 행사에 전 세계 네티즌 1억명을 참가시키고 전 세계에 생중계되도록 해 유명해진 스위스 비영리재단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가 주관하는 두 번째 프로젝트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2007년부터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Our heritage is our fufure)'라는 주제로 전 세계 유적과 자연경관지에 대한 고증과 보전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 440곳을 대상으로 '뉴세븐원더스' 홈페이지(www.n7w.com)를 통해 실시된 2007~ 2008년 1차 투표, 2009년 2차 투표와 3차 전문가 심사를 거쳐 28곳이 최종 결선에 올랐으며, 그중 하나가 제주도다. 남아메리카의 아마존 열대우림, 미국의 그랜드캐니언, 베트남의 하롱베이,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들이 제주도의 경쟁 상대다.

2009년 9월 시작된 결선투표는 올해 11월 10일까지 진행되고, 최종 결과는 11월 11일(현지시각) 발표될 예정이다. 국내에선 작년 12월 13일 서울 논현동에서 '제주-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위원장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맡았다. 한국계 혼혈 미식축구 선수 하인스 워드와 한류스타인 배우 박은혜·최정원, 아시아 탁구 영웅 자오즈민도 홍보대사로 참여해 해외 네티즌의 지지를 유도하고 있다.

정운찬 범국민추진위 위원장은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면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파워가 상승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1면 2011.1.10 제주 오재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