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물질만능과 민주 쿠데타 변, 선진 정신건강

박정희 전대통령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개원식(1978.6.30)에서 “국적 있는 교육, 호국정신 개발선양, 충효사상 고취 등 고유전통과 문화를 계승 발전시킴으로서 물질문명과 정신문화가 서로 보완 균형조화를 이루어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발상은 국민교육헌장을 만든 한국 철학의 거두이자 선구자이셨던 박종홍 서울대 교수이나 개원 전 돌아가시어 국민교육헌장과 정신문화연구원은 사라지고 바뀐다.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두 바퀴수례가 균형과 조화를 이룰 때 건전한 사회가 조성된다는 논리다.

대한민국은 조선말 개화기로 접어들며 내분 속에 대한제국이 일제에 강탈되면서 세계 1.2차 대전을 치르며 일본은 연합군에 항복되나 분단 상태로 건국된다. 이어진 6.25전쟁은 국민들을 이산의 아픔과 빈곤에 시달리게 했다.

나라는 힘도 없고 빈곤해 군사정변으로 정권을 잡은 정부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국민들이 잘살도록 노력하여 반세기만에 물질만능의 산업화로 잘사는 나라를 만들었다. 이어진 민주화운동은 자신을 희생하는 과격시위와 군사정변이라는 우리말까지 버리면서 국민들은 의미도 모르는 군사쿠데타(불어)라는 저속한 외래어로 변절되었다.

이와 같은 물질만능과 과격시위, 저속한 외래어를 사용해 사회윤리가 땅에 떨어져 종속살인 같은 반인륜과 원전비리, 금융정보 유출 등 반사회적인 사건이 줄을 잇는다. 또 자유민주 체제를 부정하며 전복을 시도하는 종북 세력까지 등장해 사회는 점점 혼란스럽다. 일부 정치평론가는 지금을 조선의 말기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제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선진화를 이루어야 진정한 선진국가가 된다. 이렇게 되려면 윤리도덕에 맞는 물질문명과 민주적인 절차와 국격에 맞는 언어 등 국민들의 정신건강이 바로 서야 올바르고 건전한 사회가 조성된다.

대한민국의 최대과제는 국민 모두가 잘사는 통일국가를 이루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지만 이념과 지역, 세대와 계층,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이 해석의 차이로 사사건건 대립으로 갈등의 연속이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9년 사회갈등과 경제적 비용이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갈등지수는 0.71로, “년 국내총생산(GDP)의 27%인 300조원(1인당 5200불)으로 1년에 630만원을 날려버린”다는 연구결과를 내 놓은 적이 있다. 10년이면 3,000조, 30년 12,000조라 이 비용이면 자원충당이 어려운 복지와 경제개발 등에 재투자해 희망의 미래가 된다.

국민통합은 국가의식 고취에 필요한 정신문화로 국적 있는 교육은 효율적인 국가상징물 선양이며, 호국정신 개발선양은 안중근 의사와 유관순 열사 같은 분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바르게 알리는 것이다. 또 충효사상 고취는 우리민족의 충효예 정신이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국가상징물 선양과 민족정신은 반세기 넘도록 체계화가 되지 못했다.

국가상징물은 화합과 조화를 기초로 한 규범적 국민통합을 통한 도덕적 혼란방지와 문화의 지속성 보장으로 국가의 영속성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7개 학문이론으로 정립하여 발의된 “국가상징물 지정 및 선양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서 우선적으로 통과되어야 한다. 법률의 제정으로 선양여건이 조성되면 나라사랑운동은 자연스럽게 전개될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국가정신문화가 정착되어 반인륜과 반사회적인 사건이 사라지고 건전한 사회의 정착으로 대한민국은 진정한 선진통일국가가 될 것이다.

                                                2014.4.12

                                                                             국가상징물연구가 김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