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년 보릿고개 청산에서 통일대박의 교훈 찾자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통일은 대박이었어요’로 화답했다. 반세기전 박정희 대통령은 5천년 보릿고개 청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은 민족의 염원 통일대박 교훈을 찾기 위해 독일을 방문했다.

박 전대통령은 라인강 기적의 디딤돌인 아우토반을 달리고, 철강산업을 보고 돌아와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을 위해 고속도로와 제철소를 건설하며 한강의 기적을 이뤘다. 그러나 제일 먼저 찾은 곳은 고속도로 노선도, 제철소 위치도 아니었다.

그것은 귀국 2개월 후인 1965년 2월 10일 추운 겨울, 강원도 원주시 신림 마지 뜰로 1군사 농업용지하수 개발시험장이었다. 63·64년 2년간의 극심한 가뭄으로 서독 방문 5개월 전인 64년 7월 21일 장창국 당시 1군사령관에게 특별지시한 시험결과 확인과 청산이 시작된다.

“한국농촌에 고질적인 암(癌)이 되어온 한발(旱魃)과 불안전 관개(灌漑) 등 자연조건을 극복하고 아울러 낙후된 농촌의 부흥과 식량증산을 도모하기 위해 하늘만 쳐다보아야할 천수답(天水畓)을 수리안전답(水利安全畓)으로 전환해야할 문제해결이 선행되어야 하는바 그 근본적인 해결책의 모색이었다”(국방일보 전신인 전우 1965.2.12 2면 기사 옮김)

이를 토대로 전국에 퇴비증산 등 지력(地力)향상과 소형관정(管井) 등 농업용수 개발, 기계화를 위한 대대적인 경지정리, 통일벼 개발 등 국민이 하나 되는 새마을운동으로 이어간다. 한편으로는 경인·경부 고속도로와 포항제철, 자동차·선박 등 중공업을 추진하며 자주경제의 기반구축을 통하여 매년 춘궁기 찾아오는 “민족의 5천년 보릿고개를 영원히 추방”시킨다. 북한과 대치하여 ‘싸우면서 일하며 잘사는 나라의 토대’를 만들었다.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세계 10대 경제대국의 높아진 위상과 전임 의장국으로써 기조연설, 한중·한미일 정상회담 등이 돋보였다. 특히 중국의 시진 핑 주석으로 부터는 ‘자주적 평화통일의 확고히 지지’를 받아냈다.

이어진 독일 드레스덴 대학에서의 한반도 통일구상으로 “이산가족상봉 정례화 등 인도적 문제해결과 북한에 복합농촌단지 건설 등 민생인프라 구축, 역사·문화예술·스포츠 교류 등 남북 동질성 회복” 등 북한 주민에 관련된 평화통일 3대 제안을 당당하고 자신에 찬 발표한 후 돌아오셨다.

출발 전에는 통일대박의 국민적 공감대와 부처의 업무보고를 통해 하나씩 드라이브를 걸며 진돗개 정신과 개구리론, 쳐부숴야 할 암 덩어리, 불타는 애국심 등으로 관심유도와 민관규제개혁을 7시간에 걸친 끝장토론을 통하여 “잠깐만요”로 규제철폐를 이끌었다.

이제는 통일준비위를 구성하고 통일기반 구축에 매진은 하늘의 뜻이고 천명이라 신도 도울 것이다. 최우선 추진은 국민갈등의 기본요소인 이념과 지역 계층과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방안을 찾아 국민 모두가 하나 될 때 통일준비는 완성된다. 이는 다름 아닌 국가관에 입각한 나라사랑운동이 자연스럽게 일어날 때 국민대통합은 실현될 것이다.

이를 위해 대통령은 지난 3월초부터 계룡대 장교임관식(6일)서 ‘나라에 헌신하려는 애국심과 불굴의 의지’, 무역 및 지역발전위(12일)서 ‘불타는 애국심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경찰대 임용식(13일)서 ‘국민통합과 통일시대 달성’, 핵안보정상회의(24일)서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 천안함 용사4주기(26일)서 ‘국민들의 하나 된 애국심과 투철한 안보의식’ 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나라사랑의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면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지킬 수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통일시대’도 열 수 있다고 하셨다. 이제는 ‘정부가 보릿고개 청산의 새마을운동 교훈처럼 꾸준히 실천한다면 나라사랑운동으로 전개’되고 국민들의 가슴속 깊이 새겨져 “통일대박의 꿈은 분명히 이루어질” 것이다.

2014.3.31

국가상징물연구가 김 원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