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의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과 13도가 표현된 ‘무궁화 열세송이 한반도 지도형상 자수’는 국가 균형발전의 출발점이다. 조선말 나라가 기울 때 독립운동가 남궁억은 애국가 가사에 무궁화 삽입을 제안하고 여학생들에게 한반도 지도형상의 무궁화 자수를 가르쳤다. 이것이 지금은 국민 모두가 함께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국가 균형발전으로 이어졌다. 국가경제와 안보 차원에서 시작된 행정수도 이전은 국가상징물인 한글을 창제한 ‘세종’의 명칭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종착점이 된다.

국가 균형발전은 수도서울의 과밀을 막고 지방을 살리기 위해 정부 12부 4처 2청을 행복도시로 이전하고 175개의 정부투자기관을 지방 10권역, 10개 혁신도시와 6개의 기업도시에 분산배치하는 계획이다. 국가 중추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함으로써 관련기능 및 민간부문의 여러 기능을 분산시켜, 수도권의 교통 혼잡· 인구과밀· 환경오염 등 각종 사회적 비용을 줄여 다극 중심의 국토구조를 만드는 것이나 정부 기구축소로 9부 2처 2청으로 조정된다.

각국의 국가상징물이 정립된 것은 찾을 수 없으나 학문으로 분류하면 세계 7대 불가사의처럼 7개 학문으로 모아진다. 국기는 철학, 국가는 음악, 국장은 미술, 국화 ·국목· 국조· 국수는 생물, 국어는 문화, 국기는 체육, 국물은 건축 등이다.

국기(깃발)은 1219년 덴마크 단네브르그 군기가 국기시초로 18세기 프랑스 삼색기, 19세기 영국 유니언기, 일본 태양기, 한국 태극기등 수차 개정되어 정립된다. 국가(노래)는 오선지 9세기, 음자리표 12세기, 음표 13세기, 국가는 16세기로 이어져왔으며 가장 오래된 국가는 1745년 영국의 ‘여왕폐하를 구하소서!’다.

국장(문장)은 병사 방패에 붙은 사자 마크를 1127년 영국서 처음 법률로 제정했고 우리나라는 1963년 12월 휘장이 제정되나 국새에 가려 알려지지 않는다.

국화(꽃)은 20세기 중후반 미국 아르헨티나 등이 법률로 제정했고 우리나라의 경우, 조선 왕실 꽃은 이화지만 20세기 초 애국가에 무궁화 삽입으로 위상을 확립한다.

국어(문자)는 BC 1만년 그림문자, BC 3천년 상형․ 한자․ 쇄기․ 인도문자, 5~6세기경 아라비아 숫자 등이 나타나며 시대가 흐르면서 정보통신으로 문화가 발달한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한글 문맹률 0%의 IT강국으로 한글의 위상을 확립했다.

국기 (운동)은 BC 776년 고대올림픽 시작과 19세기 후반 근대올림픽이 개최돼 20세기 중반 하키(인도), 스키(노르웨이), 럭비(호주), 우리나라는 1960년대 태권도를 국기로 정한다.

국물(상징물)은 BC 2천년경 고대 피라미드․ 오벨리스크, BC 500년경 만리장성 파르테논신전, 1~5세기 콜로세움경기장, 11~12세기 체첸이사 앙코르 왓, 15~16세기 마추픽추 타지마할, 19세기 자유여신상과 에펠탑, 20세기 거대 예수상 과 오페라하우스, 21세기 버즈칼리파 르네상스상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없으나 선진화상징물은 구심점이다.

세계 각국의 국가상징물 역사를 보듯이 인류문화가 급속히 발달한 20세기에 중요성이 부각된다. 우리나라는 국가상징물에 대한 기본취지의 이해부족으로 태극기 무궁화를 알리는 데 치중했지만 국가브랜드 향상과 국민통합의 기초가 되는 국가상징물을 알리는 것은 분단국과 다민족화 시대에 꼭 필요하다.

국가상징물의 기본취지가 알려지도록 세종특별시에 7대 국가상징물 설치와 국가상징 공원이 조성돼야 한다. 이럴 때 “대한민국 7대 국가상징물 선양은 전국에 나라사랑을 선도해 국가 균형발전의 종착점”이 될 것이다.

(세종포스트 여론 밀마루 전망대 2012.9.20 2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