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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가 작사자, 윤치호 아닌 안창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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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증언자료 공개
그동안 ‘작자 미상’으로 분류된 채 실제 주인공을 놓고 논란이 분분했던 애국가의 작사자가 도산 안창호 선생(1878~1938·사진)이었다는 자료가 나왔다.
흥사단(이사장 반재철)은 지난 2년간 애국가 작사자 규명사업을 벌인 결과 도산이 1907년 3월 애국가를 작사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애국지사인 구익균옹(104)에게도 이를 직접 밝힌 적이 있다고 흥사단은 덧붙였다.
현 애국가의 노랫말은 1908년 발행된 윤치호(1865~1945) 역술 찬미가(찬송가)집에 처음 수록돼 지금까지는 친일인사 윤치호 작사설이 유력했다.
하지만 흥사단이 지난해 3월 입수한 독립지사 윤형갑 선생(1904~1961)의 증언자료는 애국가의 원 가사를 도산이 직접 작사해 보급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증언자료를 보면 1907년 3월7일 도산은 평남 선천예배당에서 스코틀랜드 민요인 ‘올드 랭 사인’의 곡에 ‘백두산과 두만강물이’란 가사를 붙여 찬미가를 부르는 걸 듣고 시상을 얻었다. 이후 평양으로 가서 이틀 동안 금식기도를 하며 애국가 가사의 원작을 썼다는 것이 증언의 골자다.
박화만 흥사단 애국가작사자규명위원회 위원은 “도산이 애국가를 작사한 뒤 이를 선천예배당에 보냈고 그 지역에선 유행가처럼 사랑받는 곡이 됐다”며 “널리 민요처럼 불리길 원해 일부러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않고 작사자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흥사단은 대한매일신보 1907년 3월20일자 기사에 안창호 선생이 “서서만리현(西署萬里峴)에 있는 의무균명(義務均明)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조회 때마다 국기에 경례하고 애국가를 화창(和唱)하게 했다”는 내용도 안창호 작사설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또 상해임시정부 시절 도산의 비서로 활동한 독립지사 구익균옹이 도산에게 직접 애국가 작사자에 대해 물었을 때도 그가 “(자신이) 맞다”고 했다고 전했다. 흥사단은 오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새롭게 발굴한 자료를 토대로 도산이 애국가 작사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경향신문 2012.8.19 이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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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 12-08-20 12:18 | NAME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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