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민족통합 평화통일” 발판돼야

지난 6일 모나코에서 열린 IOC집행위원회 후 토마스 바호 IOC위원장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사후 활용성이 미흡한 경기장 건설을 피할 수 있다”면서 다른 국가나 다른 도시에 분산개최를 IOC위원 전원의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다. 그러면서 평창 동계올림픽위와 도쿄 하계올림픽위에 내년 3월까지 회신을 요청하여 일본은 동계종목 분산개최는 환영한다면서 하계 종목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평창 주민들은 차라리 반납하자 의견이 나오면서 관심의 대상으로 부상한다. 이에 대해 조양호 조직위원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분란의 소지를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분산개최는 공사를 착공하여 혼란을 초래할 수 없다며 반대한다. 국내 유치도시에서 탈락한 전북 무주에서 일부 경기의 개최를 제기한다. 이를 보다 못한 박근혜 대통령도 분산개최를 반대한다며 정부가 적절하게 잘 대비하라는 지시에 이른다.

이제는 강원도의회에서 조차 구자열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사후관리 문제를 이유로 폐막 후 철거되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춘천, 아이스하키1 경기장은 원주, 스노보드 경기장은 횡성으로 분산개최를 제기한다. 또 환경파괴 주장이 거듭되는 중봉 알파인 경기장을 '투런 경기방식'을 IOC에 제시해 달라고 한다. 아울러 개·폐회식장은 당초대로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치러야 비용을 줄인다며 관람석 건축은 재고해야 한다고 제기한다.

그러면서 도내 비개최지 15개 시군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다. 개최지 3개 시군에 투입되는 재정 불균형으로 좌절감이 만연하다며 개최지역 확대로 도민들의 올림픽 열기확산, 개최지역 숙박 난 해결, 철거로 인한 예산절감 등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17일간 경기가 끝난 후 도민에게 희망을 안겨줄 지 절망을 안겨줄 지 선택할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동계올림픽지원위원장 자격으로 분산개최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하면서 공사현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제한다. 그러나 국민들의 여론은 예산을 절감하고 상징성과 활용을 위한 개최에 더 많은 공감을 할 것 같다.

서울올림픽에서도 요트경기는 부산에 경기장을 설치하여 경기를 치렀으나 이를 분산개최로 부르지 않았다. 이는 국민들이 고향과 지역과 나라를 열렬하게 사랑하는 마음이다. 이는 정부와 조직위, 강원도가 평창 군민의 의견을 무시할 수가 없는 처지이라 이러한 답변을 한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반대보다는 솔로몬의 지혜처럼 동계올림픽 상징장소로 개폐식장은 예산이 낭비되어도 건설하여 대한민국 위상을 세계에 확립시키는 대신에 환경파괴로 문제가 되는 중봉 알파인과 스키종목 일부는 전북 무주와 북한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에 일부 할애하고 폐막 후 철거되는 경기장을 춘천과 원주 횡성 등에 설치하여 개최한다면 상징성과 경기장 활용 그리고 국민통합과 민족통합의 기반이 된다.

이는 강원지역의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된다. 평창 주민들도 아마도 이를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러한 취지를 평창과 강릉 주민들에게 잘 이해시킨다면 공감하여 민족과 국민통합에 더욱 다가 설 것이다. 이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IOC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에 대한 보답이 된다. 또 남북 화해협력의 교류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렇게 개최될 때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취지인 평화통일의 상징성을 살리면서 남북한과 국내 전북 무주 그리고 강원 도내 모두가 하나 되어 올림픽정신이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민족통합의 발판이 되어 한반도 평화통일의 초석이 될 것이다.

2014.12.30

국가상징물연구가 김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