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국가상징물연구소

구자열 강원도의원(원주)은 16일 241회 정례회 3차 본회의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도내 분산개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구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사후관리 문제를 이유로 폐막 후 철거되는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은 춘천, 아이스하키1 경기장은 원주, 스노보드 경기장은 횡성으로 분산개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도내 비 개최지 15개 시군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이 없다. 오히려 개최지 3개 시군에 투입되는 재정 불균형으로 인해 좌절감이 만연하다"며 "개최지역 확대로 도민들의 올림픽 열기확산, 개최지역 숙박난 해결, 철거로 인한 예산절감 등 일석삼조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구 의원은 또 개폐회식장과 자연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중봉경기장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구 의원은 "개·폐회식장은 당초대로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에서 치러야 한다"며 "1300억원을 상회하는 신규재원 투입과 과다한 관람석 건축은 재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파괴 주장이 거듭되고 있는 중봉 알파인 경기장의 경우 500년 이상 보존된 원시림을 파괴하지 않고 '투런 경기방식'을 IOC에 강력히 제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국가 간 분산개최를 주장하는 마당에 IOC가 강원도 입장을 못 받아들일 이유는 없을 것"이라며 "17일의 경기간 끝난 후 도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지 절말을 안겨줄 지 선택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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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의원, ‘평창동계올림픽 도내 분산개최’ 제안

“재정부담 완화·숙박난 해결 위해 분산개최 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