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한글 글자마당' 참여자 1만1172명 선정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옆 세종로공원에 조성될 '한글 글자 마당' 참여자 1만1172명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는 참여자를 서울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우편접수 등을 통한 공모와 관계기관의 추천 두 가지 방식으로 선정했다.

참가자를 보면 내국인이 1만657명(95.4%), 재외동포 369명(3.3%), 다문화가정 66명(0.6%), 국내거주외국인 55명(0.5%), 새터민 25명(0.2%)순이다. 우선 지난달 15일부터 10일까지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인터넷 등을 통해 참여 신청자를 공모한 결과 총 7514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10대 3058명(40.7%), 20대 1221명(16.2%), 30대 1223명(16.4%), 40대 1141명(7.1%), 50대 537명(7.1%), 60대 이상 223명(3%), 기타 101명(1.3%)이 참여했다. 최연소 참여자는 1세이고 최고령자는 88세다.

서울시는 지역, 연령, 자치단체별 참여비율, 신청자의 참여 사연 등을 고려해 5632명(50.4%)을 선정했다. 배정된 글자를 13일부터 21일까지 써서 제출하면 신청이 완료된다. 또 선정된 국민이 기한내 참여를 하지 않으면 예비후보자에게 25일부터 30일까지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한다.

서울시는 다양한 계층의 참여와 지역적 편중 해소를 위해 관련기관에 30일까지 5540명(49.6%)을 추천 의뢰했다. 내국인은 인구비율을 고려해 16개 광역자치단체에 5025명을 추천의뢰 했다. 재외동포는 외교통상부에서 26개국 369명, 다문화가정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66명, 외국인 글로벌센터 55명, 새터민 하나센터 25명을 추천하도록 했다.

서울시는 참여자가 직접 쓴 글씨 접수가 완료되면 글자의 배치, 형태 등 디자인 작업을 거쳐 10cm×10cm의 돌에 새겨 7월께 공원 조성을 완료할 방침이다.

김준기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단장은 "한글 글자 마당은 참여자의 소중한 글씨와 사연이 담긴 곳"으로 "한글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201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