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의 날’ 제정

정부는 최근 국회에서 의결된 새마을운동 조직육성법 일부개정 법률을 공포했다. 주요 골자는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국민의 새마을운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하여 매년 4월 22일을 ‘새마을의 날’로 정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새마을의 날에 적합한 행사를 실시하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의 ‘국기’(國基)가 된 것이다.

이를 계기로 건국 60년간 가장 위대한 일로 평가받는 새마을운동이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국가발전 원동력으로 다시금 자리매김하게 됐다. 또 21세기 세계를 향한 시대정신으로 평가받게 됐다. 40년 전 4월 22일, 우리나라는 전후의 아픔과 가난 속에 세계 최빈국의 설움을 딛고 오직 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국민이 하나가 되어 새마을운동을 시작했다. 새마을운동은 지역사회 주민의 자발적이며 자조적인 협동 노력에 의해 주민들 스스로가 생활태도와 정신자세를 혁신하고,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생활환경을 개발·발전·개선해 나가는 사회혁신 운동이다.

새마을의 날 제정으로 현재의 시대상황을 냉철하게 돌아보고, 선진화의 틀을 정해야 한다. 국민의 창의적 의지와 도덕심을 고양하여 실질적 거버넌스 역할을 충실히 하며, 국가발전을 위한 국민운동단체로의 환골탈태를 선언해야 한다. 때를 같이하여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 정신에 시대정신을 추가한 변화·도전·창조의 뉴 새마을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타오르기를 소원해 본다. 새마을운동 본부에서는 녹색성장정책을 바탕으로 추진하는 녹색 새마을운동,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나라품격 높이기 운동, 차상위 계층·다문화가족·장애인 등과 한가족 손잡기 운동인 살 맛 나는 공동체 운동, 저개발 국가와의 협력사업인 세계화 새마을운동의 전개를 실천과제로 뉴 새마을운동을 전개하고 있어 국민의 관심을 끌고 있다.

새마을의 날 제정을 계기로 국민운동 중심 단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선진일류국가 건설에 200만 새마을 지도자가 선봉에 서야 한다. 대전시의회에서도 곽수천·임재인 의원이 발의하여 새마을지원조례를 제정 행·재정적 지원의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이제 대전을 시민과 함께하는 뉴 새마을운동 메카로 만들어 가야 한다. 정규대학에서 사관생도급의 정예화된 남·여 지도자도 육성하고, 국민의 미풍양속인 효운동도 함께 실현하며 젊은 회원이 중심이 되는 청년회와 초중고에 청소년 새마을운동을 보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세계로 나가는 새마을봉사단 육성도 시급하다.

직장과 문고와 새마을금고에서도 21세기형 뉴 새마을운동을 확대하여 전개해야 한다. 정부 차원에서 새마을의 날을 지정한 것을 기틀 삼아, 국가와 지역발전의 원동력인 새마을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부자 대전’을 만들어 나가자.

-<대전일보 2011.3.23 22면 독자마당 오노균 한민대 새마을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