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7대 경관과제- 현수막 없는 ‘쾌적한 거리’ 만든다

2015년까지 1단계 도시조성완성을 목표로 하는 세종특별시는 기존의 도시와는 차별화를 둔 새로운 도시계획으로 눈길을 받고 있다.

도시계획 단계부터 품격 높은 거리경관 조성을 위해 공공시설물에 대한 통합설계를 추진함으로써 통일성을 꾀했으며 매력적인 도시경관을 위해 건축물 미관, 옥외광고물, 도시환경색채, 공공시설물, 야간경관, 도시구조물, 공원녹지 수변공간 등 7대 경관과제를 마련했다.

우선 세종시 거리에서는 어지럽게 내걸린 간판을 찾아볼 수 없다. 건물 외벽에 설치하는 세로형 간판, 애드벌룬, 현수막, 선간판, 전단, 벽보 등은 아예 설치할 수도 없다. 건축허가를 신청할 때 옥외광고물 설치에 대한 계획서를 함께 제출하여 철저한 검토를 받은 후에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가로형 간판만 설치허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세종시는 대중교통 중심도로, 외곽순환도로, 권역 가로, 주 진입로, 특화 가로 등 주요 도로와 편의시설, 경계시설, 조명, 보행접근시설, 교통표지판 등 거리의 모든 공공시설물에 대해 일관적이고 통합적인 디자인으로 쾌적한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도시의 공공시설물은 개별적이고 무분별한 디자인으로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해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세종시는 특히 기존 도시의 시가지 보행도로에서 사람의 통행을 방해하는 요소인 배전함, 공중전화부스, 교통신호제어기, 가로수와 가로등, 자전거보관함 등을 한군데로 모아 ‘장애물 없는 도시’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계보건기구(WHO)가 추구하는 건강도시를 목표로, 노인과 어린이 장애인이 편안한 거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세종시의 거리는 ‘걷고 싶은 거리, 사람 중심의 거리’로 조성된다. (대전일보 2011.2.1714면 윤형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