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새, 국보로 지정해 관리하는 게 바람직

최근 국새가 전통이 아닌 현대식으로의 제작이 확인되면서 전통방법이 끊어져 권위와 존엄성마저도 추락했다. 국새를 국가상징물로 지정하는 나라는 세계 여러 나라 중에서 브라질과 대한민국뿐이다.

우리나라 국장 나라문장의 의미를 제정 당시 취지와 디자인을 분석하면 민족의 이상 태극을 국민의 상징 무궁화와 서양의 문물 리본으로 감싼 형태로서 `동서양의 중심'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이는 대한민국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다. 또는 양면을 사용해 뒷면에 국민의 상징 무궁화를 대통령의 상징 봉황이 감싸고 있는 대통령휘장으로 보완하면 국새의 봉황 형태까지 포함된다.

그러나 국새의 위상으로 인해 태극기처럼 애칭이 없어 국장 나라문장은 국민에게 의미와 중요성이 알려지지 않는다.

지난 광복절 아파트에 국가상징물인 태극기 게양이 10%도 안 되고, 무궁화 신품종 미개발 등 진정한 나라사랑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세계 각국의 국가상징물 지정과 관리에 대한 헌법이나 법률 등 선양과 관리실태의 심층 분석을 통한 보완이 요구된다. 또 이를 통한 국가의 미래를 위해서 현실적이고 적절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

법률이 없어 관행으로 국가상징물로 부르는 것보다는 국보로 지정해 관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 그리고 국장 나라문장의 위상 확립을 위해 뒷면 활용을 통한 위상과 `동서양의 중심'의 의미가 부각되도록 현재 국회에 계류되어 있는 `국가상징물 지정 및 관리(선양) 법률'의 심도 있는 토의를 통한 제정으로 나라사랑정신의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 (강원일보 2010.9.3 김원길 국가상징물연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