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징기념물연구소 홈페이지에 방문하신것을 환영합니다.
  박, "5000년 역사는 문화의 힘 역사놓고 갈라서면 통합요원" 2527 HIT

입력 : 2013.08.08 03:03

인문·문화계 인사 초청 오찬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인문·문화계 인사 13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하며 "작은 나라가 끈질기게 수많은 침략을 당하면서도 5000년 역사를 이뤄온 것은 결국 인문학적 문화의 힘"이라면서 "'누가 옳다, 그르다' 이렇게 근본적인 우리 혼을 구성하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갈라지기 시작하면 어떤 노력을 해도 국민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서 유종호(78) 연세대 석좌교수는 "IMF 구제금융 이후에 인문학의 위상이 하락했다"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언어폭력 등이 너무 난무해서 사회의 질이 크게 저하했다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시형(79) 한국자연의학종합연구원장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막 때리고 하는 것이 방송에 나와서 엄마들이 걱정한다"며 "우리가 그동안 너무 인성이 거칠어졌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올바른 문화를 정착시키자' 이것이 새마을운동의 새로운 형태로 발전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로 초청한 인문·문화계 인사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7일 청와대로 초청한 인문·문화계 인사들에게 자리를 권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승호 연세대 석좌교수, 박 대통령, 임돈희 동국대 석좌교수, 권영민 단국대 석좌교수. /체육관광부 제공
소설가 박범신(67)씨는 "사회적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역시 문화뿐"이라며 "동네에서 슬리퍼만 신고도 그냥 어딘가에 가서 최고 수준의 문화예술을 느낄 수 있다면 국민이 거칠어지는 것도 다 해결된다"고 말했다.

손승철(61) 강원대 사학과 교수는 "조선 시대 500년간 조선통신사가 일본을 왕래하면서 사실 전쟁 시기를 빼면 굉장히 평화로웠다"며 "통신사는 반드시 음악 하는 악공, 문사철의 대가들을 대동했다. 일본인들의 호전적이고 편협한 것들을 음악과 인문학을 통해서 순화할 때 뭔가 변화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화여대 디지털미디어학부 교수로 재직 중인 소설가 이인화(47)씨는 "공대에 와서 인문융합 과제를 쭉 해왔는데 성과평가 기준 자체가 기술개발 쪽으로 맞춰지다 보니까 인문융합이 확대될 여지가 거의 없다"며 "매년 12조원을 쓰고 있는 (정부의) R&D(연구 개발) 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얼마나 삶의 질을 높였나 평가하는 기준들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조선일보 2013.8.8 A8면 김진명기자)

DATE : 13-08-08 06:55  |  NAME : 관리자